새해 결심으로 빠지지 않는게 바로 '다이어트'죠. 다이어트 방식도 '황제 다이어트'니 '원푸드 다이어트'니 다양한데요. 요즘엔 '구석기 다이어트'가 뜨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29일) '뉴스속으로'는에서는 비만 전문의 박용우 박사 모시고 구석기 다이어트가 뭔지 효과는 어느정도 있는 건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구석기 다이어트'라고 하니까 일단 원시인 생각부터 나는데요. 원시인들이 먹는 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라는 건가요?
▶ 박용우 박사 :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우리 몸의 유전자는 1만년 전 구석기 시대 원시인의 유전자와 동일합니다. 따라서 "그 시대 사람들이 먹던대로 먹으면 우리 몸이 훨씬 편해지고, 더 건강해진다" 하는 것이 바로 '구석기 다이어트'입니다.
▷ 고희경 앵커 :
그럼 고기를 먹으면서 살을 뺀다는 기존의 '황제 다이어트'하고 비슷한 건가요? 어떻게 다른거죠?
▶ 박용우 박사 :
일단 구석기 다이어트라고 그러면 아마 농경사회 이전의 구석기시대의 식습관이기 때문에 육류를 먹지 않는 건데요. 그렇다면 탄수화물을 줄이는 황제 다이어트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황제 다이어트'의 경우는 무조건 탄수화물을 줄여서 살을 빼는 방법인 반면에 이 '구석기 다이어트'는 채소라든지 과일, 견과류 같은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를 하고, 아울러서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오메가3 지방산, 몸에 좋은 지방이 풍부한 견과류나 등푸른 생선, 해산물, 아마씨, 들기름, 카놀라유 같은 이러한 음식들을 의도적으로 좀 더 많이 먹도록 강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고, '더 건강해지자' 하는 것이 '구석기 다이어트'의 목적입니다.
▷ 고희경 앵커 :
완전히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는 '황제 다이어트와'는 좀 다르다는 말씀이신데,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이 됐나요?
▶ 박용우 박사 :
실제 연구결과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였고, 일단 당뇨병 환자라든지 또는 지방간이 있는 경우, 또 뚱뚱한 여성 중에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질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구석기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일반 다이어트나 지중해식 다이어트같은 다른 종류의 다이어트를 하는 것에 비해서 훨씬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임상결과들이 있습니다.
▷ 고희경 앵커 :
그러니까 "살을 빼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병을 치유할 수 있는 그런 효과도 있다" 그런 말씀이신데, 국내에서는 구석기 다이어트를 가장 열심히 알리고 계시는 분이 박사님이신데 특별히 이쪽으로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있으세요?
▶ 박용우 박사 :
일단 제가 비만치료를 한 17여년 해오면서 여러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사용해봤는데요. 구석기 다이어트처럼 탄수화물의 양을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농경사회가 오래 있었던 즉,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탄수화물을 줄이라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구석기 다이어트'는 구석기시대의 사람들은 과일을 풍성하게 먹었지만 과일 대신에 정제하지 않은 곡류나 현미같은 이러한 음식으로 대신 하면서 우리 어른들이 밥 한공기씩 먹고, 농사짓고 걸어다녔던 반면에 상대적으로 신체활동량이 뚝 떨어져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들어오자 마자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야 되는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밥양을 지금보다 반으로 줄이는 것이 '구석기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첫번째 단계입니다.
▷ 고희경 앵커 :
네. 그렇다면 '구석기 다이어트'를 해서 정말 살을 빼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게 가장 중요한가요?
▶ 박용우 박사 :
지금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냐면 우리 몸의 유전자는 탄수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을 유발하는 환경에 살고 있으면서 누구는 쉽게 뚱뚱해지고 누구는 뚱뚱해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따라서 내가 유전적으로 탄수화물에 대한 처리능력이 떨어져있다면 단맛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데, 현대인들의 문제가 만성스트레스로 인해서 단맛을 자꾸 찾는다는데 있습니다. 이미 단음식, 탄수화물에 중독이 되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갑자기 탄수화물을 줄인다는 것은 마치 담배를 태우는 사람이 담배를 끊겠다고 하는 것만큼 힘들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고희경 앵커 :
네. 우리는 더 중독이 됐다고 해서 탄수화물을 줄이기 힘들다. 그래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고맙습니다.
▶ 박용우 박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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