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경제도 좋지 않습니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체감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 나와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이 사상 최악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동네 음식점과 슈퍼 같은 소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고 있었습니다.
소상공인 진흥원이 전국 1,800개 소규모 업체의 체감 경기를 조사한 결과, 이달 체감 지수는 기준치 100을 훨씬 밑도는 38.7을 기록했습니다.
체감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2년 관련 통계 작성된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경기전망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이 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29일)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이 0.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을 했는데요.
미래에 대한 각종 전망과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기업들의 경기 예측 역시 비관적 입니다.
전경련이 매출 순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 100에 못 미치는 66으로 나타나,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400여 개를 대상으로 한 경기 전망 조사에서도 업황전망지수는 60으로 집계돼 지난 2002년 4월,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부동산 관련 이야기를 해볼까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단독주택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주택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단독주택 가격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서울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그 중에서도 강남, 서초, 송파, 과천시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 졌습니다.
국토해양부가 단독주택 20만 가구를 조사해 발표한 평균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98% 하락했습니다.
지난 2005년 공시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하락입니다.
지열별로는 서울이 2.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특히 강남 3구는 4%대의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미분양 주택도 크게 늘어나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16만 가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에서 건설사들이 빠짐없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6만 2천여 가구로 11월보다 6천여 가구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미분양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3년 이후 역대 최고입니다.
특히, 준공을 하고도 분양을 하지 못한 주택도 4만 4천여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당분간 미분양 사태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건설사들의 자금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우리 증시 소폭이지만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간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기대로 미 증시가 사흘째 오른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통화 국채 매입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호재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6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개인들은 시세 차익에 나서며 6천 71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가 하락 했는데, 오늘 우리 증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새 유럽과 미국 증시 모두 급락했습니다.
또, 우리 증시는 설 연휴 이후 5%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오늘은 조금 쉬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선진국 증시가 급락한 것과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파업 움직임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과거 증시가 5% 넘게 큰 폭으로 오른 뒤에는 대체로 단기 반등이 이어졌다며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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