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무겁고 우울한 경제뉴스부터 전하게 됐습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작년 4월 이후 10개월째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침체가 확산되면서 시장에서는 상인이나 소비자나 울상입니다.
[홍정민/시장 상인 : 가게마다 하나두개 팔면 다행이에요. 한 서너개 팔고 들어가고 그래요. 그래서 아주 죽을 지경이에요 지금, 요즘.아이 쇼핑만 해요. 문 닫을 지경.]
[정옥훈/일산 덕양구 : 꼭 필요한 것만 사게 되죠. 선뜻 사기는 힘들죠. 심사숙고해서….]
이렇게 위축된 소비 심리는 한국은행 조사에서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 주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84로 지난해 2/4분기 이후 10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경기 활성화 대책과 금융시장 불안 완화 등으로 지난달 소비심리가 3포인트 상승하면서 5개월만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 소폭 상승한 것은 새해 경기에 대한 희망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만 80대에 머물러 있다고 하는 것은 소비심리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5.6%로 돌아서면서 지난달 만 2천명이 줄어든 취업자수는 이달들어 더욱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04년 429만 명에서 꾸준히 줄기 시작해 지난해 말에는 402만 명으로 추락했습니다.
올 1월에는 400만 명 아래로 내려갈 만큼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10월 금융위기 이후 각종 경제 지표가 외환위기 때 보다 더 나쁘게 나타나면서 올 상반기는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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