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강원도 동해안에 새우와 비슷하게 생긴 곤쟁이 떼가 해안가로 밀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과 주민들이 이 곤쟁이를 잡으려고 모여 들면서 신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한 겨울 바닷가, 족대를 든 사람들이 찬 바닷물 속을 휘젓고 다닙니다.
몇 번의 그물질에도 1~2cm 크기의 작은 곤쟁이떼가 한 가득씩 올라옵니다.
곤쟁이는 새우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종 자체는 새우와 완전히 다른 것으로 주로 젓갈의 재료나 낚시용 미끼로 쓰입니다.
[장석현/강원 강릉시 : 아주 기분이 좋고 아주 재미있습니다. (잡으신거 어떻게 할거에요?) 물회도 먹고 젓갈 담그고 그래야 되겠죠.]
방파제 돌틈에도 발디딜 틈없이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뜰 채가 될만한 건 뭐든지 들고 나왔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물통, 소쿠리까지 통이라는 통마다 순식간에 곤쟁이로 넘쳐납니다.
백사장까지 밀려와 손으로 주워도 됩니다.
[전인화/서울 황학동 : 추운줄도 모르고 지금 저희 작은 오빠는 발이 다 얼었어요. 추운줄도 모르고 지금 이렇게 잡은 거에요.]
곤쟁이떼가 몰려온 것은 산란철을 맞아 강한 조류에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종빈/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 : 1월에서 3월이 산란기인데 군집을 이뤄 서식합니다. 산란을 위해 연안을 찾았다가 유영능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강한 조류에 떠밀려와서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곤쟁이떼는 종종 울진 원자력 발전소의 취수구를 막아 발전을 중단시키기도 하는 등 산업에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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