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편과 사별한 뒤에도 홀로 시어머니와 두 아이를 부양하며 꿋꿋이 살아가는 결혼이민 여성이 있습니다.
항상 밝고 환한 꿈을 꾼다는 엘레사 씨를 김세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영어수업이 한창인 금산의 한 어린이집.
선생님인 엘레사 씨의 활달한 진행에 아이들도 즐거워하며 몰두합니다.
5년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그녀는 홀 시어머니와 두 아이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입니다.
때문에 학교와 유치원 등 서너곳에서 영어교사를 하며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새출발을 하라는 주위의 권유도 많았지만 결코 사랑하는 가족을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엘레사/필리핀 결혼이민자 : 아이들이랑 어머니 모시고 사니까 가장으로써 힘있게 잘 살려고 하고 있어요. 지켜 줄 수 있을 때까지 지켜주고 싶어요.]
두 딸은 그녀의 삶의 원천이자 힘입니다.
틈을 내 아이들의 학예회 발표에 찾아가 큰 딸 은선이의 공연을 보며 기쁨을 만끽한 뒤 다음무대를 준비하는 은지에게 응원을 하고 서둘러 빠져나옵니다.
이윽고 엘레사는 영혼의 동반자인 시어머니를 도와 묵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요즘 부쩍 외로움을 타는 시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정영석/엘레사 시어머니 : 자기가 살아준다고 하니 정말 황송하고 고맙죠. 그보다 더 바랄 수는 없어.]
주위 어른들도 깍듯이 대하며 항시 안부를 묻는 그녀는 동네의 마스코트입니다.
[마을주민 : 정말 사랑스럽고 동네 어른들에게도 잘하고 시어머니에게도 잘하고, 참 모든 것이 착해. 아이들도 어린 것을 데리고….]
그녀는 절망으로 가득찬 조건을 딛고 가족이란 울타리로 행복을 만들어가며 주위에도 밝은 빛을 선사합니다.
[엘레사 : 뉴 라이프! (새로운 인생) 해뜰거예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열심히 하면서 잘 하고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돌아올 거예요.]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