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을 협박해 수개월동안 자신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시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8일 고향 후배의 소개로 알게된 장모(18) 군을 위협, 7개월동안 자신의 집에서 집안일을 강요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2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작년 3월 "요리를 가르쳐 주겠다"며 장 군을 속이고 제천시 청전동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와 도망가지 못하게 협박하면서 10월초까지 집안일을 시키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군은 10월초 가까스로 도망쳐 자신의 집에서 숨어지내다 친구 가족의 도움으로 경찰에 피해사실을 알릴 수 있었다.
김 씨는 장 군의 또래 친구 2명도 협박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 동거녀가 몸이 아파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선배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가르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매우 내성적이고 자기표현력이 많이 부족한 데다 김 씨의 협박을 두려워했다"며 "유일한 보호자인 아버지마저 몸이 불편해 수개월간 도움을 청할 만한 상황이 못 됐다"고 전했다.
(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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