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는 농업도 아이디어와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 남을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새로운 재배방식과 작물 개발로 21세기 신 부농의 길을 열어가는 사람들을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만여 제곱미터에서 쌈 채소 30여종을 재배하는 경기도 김포의 비닐하우스.
천연 농약을 사용하고 미생물을 이용해 땅심을 돋우는 친환경 농법을 사용합니다.
일반 채소보다 값이 30%나 비싸지만, 물량이 달려 고급호텔과 대형마트에만 공급됩니다.
[고재평/경기도 김포시 : 외국농산물이 온다 해도, 차별화된 농산물을 재배를 하면 얼마든지 농업인들이 잘살 수 있는….]
6년전 연 농사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51살 차기설 씨.
다른 작물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가공방식을 바꿔 부가가치를 높였습니다.
이제는 지역 축제 아이템으로까지 자리잡아 한 해 2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차기설/경기도 화성시 : 연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식물이다 라고 해서 가공을 했을 때는 굉장히 큰 부가가치가 있겠다.]
길가에 흔한 야생화도 어엿한 사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8년전 귀농한 배동문 씨는 야생화 판매뿐만 아니라 체험학습 등의 부대사업을 통해 꾸준히 고객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배동문/전북 익산시 : 야생화를 이용해서 한단계 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과 연결시키면 얼마든지 가능성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농업환경.
지속적인 연구와 발상의 전환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이들은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