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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거취 놓고 고심하는 청와대의 속사정?

<8뉴스>

<앵커>

설 연휴가 끝나가면서 용산 철거와 관련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에 대한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자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7일)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설 이후 국정운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는 깊이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내정자의 거취는 대통령의 인사권에 속하는 사안인데다 우선 사건 경위와 책임 소재부터 가린 뒤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설 연휴 민심을 살펴본 결과 김 내정자의 경질을 요구하는 여론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내 내에서는 다음 달 초로 예정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용산 참사에 대한 야당의 총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찰청장 인선문제와 용산 참사를 분리처리한 뒤에 엄정한 진상규명에 나서는 것이 민심 수습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나 후임인선 결과는 국세청장 등 아직 남아있는 다른 인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서 이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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