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용산 진압작전시 용역직원 동원 없었다"

<8뉴스>

<앵커>

용산 철거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당시 현장에 용역업체 직원들이 들어와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건물로 투입된 20일 아침 6시 29분의 무전교신 내용입니다.

[용역 경비원들 해머 등 시정 장구를 솔일곱(지참)하고, 우리 병력 뒤를 따라 가지고….]

이 무전교신 때문에 당시 경찰이 용역업체 직원을 동원해 잠금 장치를 해체한 뒤, 진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런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병두 수사본부장은 투입 20여 분 뒤 나눈 무전교신에는 특공대원이 건물의 잠금 장치를 해제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철거민이나 특공대원의 진술, 채증 동영상 어디에도 건물 안에서 용역업체 직원을 봤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7일)도 경찰 간부들을 다시 소환하는 등 과잉진압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현장 작전상황을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모두 청취한 만큼 김석기 서울청장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농성을 지휘한 혐의로 전국철거민연합회 의장 남 모 씨 집을 오늘 압수수색하고 남 의장을 조만간 체포해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