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흥겨운 북녘 설맞이…김정일 건강 기원 '눈길'

<8뉴스>

<앵커>

북한의 설 풍경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주민들은 올해도 각 지역마다 김일성 동상을 참배하는 것으로 설 명절을 시작했습니다.

집집마다 차례를 지낸 뒤에는 부모와 친지 등에게 세배를 하는데, 아이들에겐 '용싯돈'이라 불리는 세뱃돈을 나눠주는 모습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공명성/북한 사회과학원 연구원 : 설날 노인들이 있는 집에서는 뇌물을 준비했다가 아이들에게 간단한 콩강정이나 잔돈을 주었고.]

또 평양시내 곳곳엔 군밤과 군고구마를 파는 매대가 설치돼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음식점에는 꿩고기 국수 등 전통 명절 음식들이 제공됩니다.

설 연휴 TV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윷놀이가 최고 인기입니다.

[해설자 : 개로 열개의 말이 다 났습니다.]

설 명절때마다 열리는 학생 소년 모임은 그동안 줄곧 북한 체제의 우월성과 단결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을 기원하는 집단 공연을 선보였는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회복중인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북한 주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