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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겨울폭풍' 18명 사망…온난화의 역습?

<8뉴스>

<앵커>

서유럽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겨울 폭풍이 몰아쳐 큰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부른 또 하나의 재앙으로 보입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인남성도 날려 버리는 시속 194km의 강풍에 스페인의 체육시설 지붕이 무너져 시민 4명이 숨졌습니다.

프랑스 남부에서는 곳곳의 도로와 철도가 끊기고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지난 사흘동안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등 서유럽을 강타한 '겨울폭풍' 클라우스의 영향으로 1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쁘띠/프랑스 국영전기회사 직원 : 모든 전기시설이 파괴됐습니다. 강풍에 나무가 쓰 러져 전선을 덮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지난 1999년, 대규모 겨울 폭풍이 몰아쳐 프랑스에서만 9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후 10년동안 유럽에서는 기상이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과 올겨울에는 한파와 폭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환경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다 라니냐 현상까지 겹치면서 기후변화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극의 해빙 속도가 빨라져 유럽 주변의 기상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서 벌써 두번째, 극심한 한파와 겨울폭풍을 겪은 유럽사람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져올 환경 재앙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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