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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고작 10km…귀성 소요시간 예측불가

<8뉴스>

<앵커>

충청과 호남지역에는 오늘(24일) 새벽부터 폭설이 내렸습니다. 지금 서해안고속도로는 말 그대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밤이 깊어가는데 많은 차량들이 아직도 도로 위에서 발이 묶여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 근처입니다.

오른쪽 귀성길은 아예 거대한 주차장입니다.

고작 10km 진행하는데 1시간 넘게 걸리는 최악의 정체.

국도로 우회하려는 차량들이 오른쪽 나들목으로 빠져나가지만, 주변 국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밤이 돼도 정체는 풀리지 않고, 오히려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늘 오전에 서울에서 목포로 출발했다해도 아직도 고속도로에 있을 가능성이 높을 정도입니다.

도로공사는 오늘 오후 5시부터 아예 도착지별 소요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걸 포기했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 현장 여건을 반영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되니까요. (오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요?) 네, 잘못된 정보를 내보낼 수 있으니까요.]

새벽부터 굵어진 눈발에 오전엔 대설특보가 발령됐고, 고속도로는 낮 12시쯤부터 곳곳이 눈길로 변했습니다.

그 때부터 정체가 본격화해 전체 340km 가운데 길게는 60km 구간에서 시속 10km 이하의 '거의 서있는 상황'이 지금까지 계속되는 겁니다.

도로공사는 매송과 비봉 나들목만 진입을 통제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발안과 서평택의 진입도 통제하기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폭설에, 귀성차량들에 지난 2005년 호남고속도로에서 폭설로 승객들이 고립됐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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