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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진실 밝혀지나?…통신기록 분석중

<8뉴스>

<앵커>

용산참사 수사속보입니다. 검찰이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무전통신 기록을 확보하면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쟁점이 됐던 망루의 화재원인을 둘러싼 의혹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용산참사 당일 경찰이 주고 받은 무전교신 녹취록 전체를 입수해 분석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압에 나섰던 특공대원은 물론, 작전 명령을 내린 지휘계통에서 현장과 교신했던 내용도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이미 입수한 사고 당시 영상과 교신 내용을 실시간으로 비교하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정병두 1차장은 연휴가 끝나면 화재감식 결과와 사건 재구성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도 조만간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검찰은 참사 당시 현장의 최고 책임자였던 서울경찰청 김수정 차장을 소환해 작전 경위를 따져 물었습니다.

과잉진압 쪽으로 수사 가닥이 잡히면,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소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농성을 지휘한 전철련 의장 남 모 씨가 분향소가 마련된 순천향대 병원에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24일) 새벽 3시쯤엔 참사 현장 주변에 주차돼 있던 전경버스가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모두 탔습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들의 통화내용을 들었다는 택시기사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신기록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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