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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경비원과 합동작전? 경찰 '무전기록' 공개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참사당시 경찰이 용역업체 철거반원과 함께 진압작전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경찰의 무전기록을 공개했는데 경찰은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공개한 무전 내용에는 '지참'을 뜻하는 '솔일곱', '진행 또는 준비중'이라는 '진중' 등 경찰의 무전 용어가 등장합니다.

[경찰 무전 : 용역 경비원들 해머 등 시정장구를 솔일곱(지참)하고, 우리 병력 뒤를 따라 가지고 3층에서 4층 시정장치 해체 진중(진행중)입니다.]

무전 시각은 지난 20일 새벽 오전 6시 29분 42초.

경찰병력이 참사가 빚어진 건물 1층으로 투입될 무렵니다.

십여 초 뒤 일팔, 즉 알았다는 말과 함께, 다시 무전이 이어집니다.

[경찰 무전 : 경넷(경찰병력)과 함께 용역 경비원들 시정장구 솔일곱(지참)하고 3단4단(3층 4층)사이 설치된 장애물 해체할 중.]

민주당은 "서울경찰청에 공식 요청해 받은 무전 녹취"라면서 "경찰이 용역업체 철거반원들을 진압작전에 동원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이 사실을 은폐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의 명백한 증거이다. 검찰 수사팀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고, 교체 해야 한다는 것이고 필요하다면 특검도 도입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처음엔 무전 기록에 그런 말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나중엔 현장대원들이 잘못 알고 말한 교신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관할 경찰서 경비과장이 보고를 한 건데 용역관련된 이야기기를 하면서, 해경(해체작업)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가 착각을 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민주당은 "경찰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면서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나서 용역 동원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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