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산참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설 연휴 여론 악화를 우려해 조기수습 쪽으로 입장을 바꿨고, 민주당은 검찰이 편파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수사팀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설 연휴 시작 전에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조기수습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신속하게 공식적인 진상규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최고위원들도 과잉진압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당내 소장파인 원희룡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등 당론과 배치되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서둘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민심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김 청장의 거취가 문제의 핵심이 아닌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마치 철거민들 때문에 일어난 것인양 호도하고 책임을 전가하는데 급급한 것이 한나라당의 태도이고 정부의 태도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검찰이 편파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수사팀 교체와 함께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용산참사에 대한 설 연휴 민심이 다음 달 임시국회 2차 입법전쟁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용산참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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