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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경제 하강 너무 빠르다

<앵커>

4분기 경제성장률이 -3.4%까지 떨어지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4분기 성장률이 안좋을 것으로 예상은 됐었다지만 하강 속도가 너무 빠른 것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국내외 경제 예측 기관들이 ''지난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들은 했지만 그 정도가 예상을 뛰어넘었고요.

그래서 성장률 쇼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 -3.4%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전분기와 대비해서는 -5.6%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007년의 반 토막인 2.5%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급속도로 나빠지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생산과 투자, 소비 모두 10년만의 최대 부진이다보니 지표가 좋게 나올 수가 없는데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 급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수출로 먹고 산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 인데, 지난해 연말에 모든 자동차 공장들이 감산에 들어갔던 것에서 봤듯이 수출 둔화는 제조업 감산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고용 악화와 소비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경기는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세계 경제가 조만간 나아질 기미가 없다니, 앞으로 더 힘들어지는 건가요?

<기자>

네, '바닥이 안 보인다'이런 표현이 이때 쓰는 표현인 것 같은데요.

지난해 4분기보다 1분기가 더 안좋을 것이란 것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어제(22일) 한국은행도 ''1분기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하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초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렇게 경기 하락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또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다 보니 ''내년 이후에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말을 이제는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얼마나 더 힘든 고비를 넘겨야 할지 걱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나마 괜찮다던 중국도 경제 성장률이 안 좋은 것으로 나왔죠?

<기자>

네, 세계의 공장 중국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앞에선 어쩔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9%를 기록하면서 6년 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4분기 성장률이 전년 대비 6.8%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분기가 10.6%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된 것인데요.

중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수출에 의존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이 되고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세계 경제가 기댈 곳은 중국밖에 없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침체 기조가 이어질까요? 아니면 되살아 날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4분기 성장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오면서 불안한 게 사실입니다.

중국은 '바오바(保八)'라고 해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8%로 잡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부분을 4조 위안 800조원 규모의 내수 부양책으로 매꿔 보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여기에 희망을 걸고 중국 경제의 하반기 회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 세계가 침체에 빠져 있는 이상 부진을 탈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전망도 적지 않은데요.

그래서 중국 내부에서는 7%대 성장을 점치는 목소리가 많고,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5~6%까지 중국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우리나라와 아시아 증시는 악화되는 경제 지표속에도 상승을 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제 미국 증시가 4%대 급등을 했었고요.

그리고 어제 오전에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미국 하원 세출위를 통과했다'' 라는 소식까지 있었단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GDP 발표에 발목이 잡혔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개인들은 주식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에 나서면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00선을 탈환한 중국의 경우는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결국 악화된 경제 지표와 정책 기대감이 맞서는 살얼음판 증시가 이어지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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