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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난방밸브 잠그면 비용절감될까?

중앙집중난방을 하고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들어간 난방수 양에 따라 요금을 계산하는 난방유량계를 쓰고 있습니다.

주부 이경숙 씨는 평소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낮에는 거실과 방으로 연결되는 난방밸브를 거의 잠그고 지냈는데요.

[이경숙/성남시 서현동 : 쓰지 않는 방을 잠그면 절감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계속 그렇게 잠그고 살았거든요.]

이렇게 난방밸브를 잠그면 비용을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이 씨 집의 경우, 예상과 달리 절감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 밸브 가운데 1개만 열어둬도 5개 난방밸브를 다 열어놓았을 때와 큰 차이가 없었는데요.

하지만, 난방수의 온도차로 열량을 계산하는 열량계를 쓰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열량계를 설치한 세대에서는 5개 밸브 가운데 1개만 열어둘 경우, 사용열량이 18%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즉, 열량계가 유량계보다 난방비 절감효과가 크다는 것입니다.

[이용주/한국소비자원 기술위원 : 열량계는 사용한 물의 양과 온도를 측정해서 난방비를 산출하기 때문에 정확한 요금을 산출할 수 있는데 반해서 유량계는 구조가 간단해서….]

현재 난방계량기는 입주민 개개인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사가 시공 단계에서 일괄적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건축업자들은 유량계 가격이 열량계의 절반에 못 미칠 만큼 저렴하다는 이유로 유량계를 더 선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따라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난방비 절감 효과가 큰 열량계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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