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마네킹에 입힌 800만 원짜리 밍크코트를 벗겨 달아나는 등 울산지역 백화점에서 설밑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22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시 30분께 울산시 남구의 모 백화점의 한 고급 여성의류 매장에서 마네킹에 입혀 전시한 800만 원짜리 밍크코트가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매장 업주가 설 대목 손님들이 많을 때여서 마네킹이 벗겨진 후에야 코트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같은 날 오후 이 백화점의 또 다른 고급 여성의류 매장에서도 전시된 200만 원 상당의 밍크목도리 등 고가의 의류가 없어졌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에는 인근 다른 백화점의 한 고급 여성의류 매장에서도 수십만원 상당의 여성 상의 한 벌을 도난당하는 등 설밑 고가의 여성의류를 노린 백화점 절도범들이 부쩍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에서 의류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백화점 측이 피해액이 적은 도난사건의 경우 경찰에 신고를 하는 등 외부에 알리면 백화점 이미지가 손상된다며 사건을 덮어 버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울산남부경찰서는 백화점측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키가 작고 뚱뚱한 체격의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마네킹에 전시됐던 밍크코트를 훔쳐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고가의 여성 의류만을 노린 전문 절도범이 아닌가 보고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동종 범죄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도 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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