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뛰던 생활물가.
직격타 맞은 음식점들, 가격 팍팍 올려 주니 드디어 외식물가 10년 만에 기록갱신!
한 푼 쓰기가 망설여지는 이때, 주머니 사정 알아주는 곳은 따로 있으니!
[몇 년 동안 가격변동이 없어서.]
[가격 하고, 맛하고, 두 가지죠.]
[맛있어요.]
맛! 가격!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 잡고 문전성시 이룬다는 그곳으로 출발!
불황 속 활약이 돋보인다는 한 음식점.
[이 집에는 갈비가 굉장히 커요. 들어가서 보시면 알아요.]
어지간해선 열릴 것 같지 않은 지갑도, 이 집 맛, 한 번 봤다 하면 홀딱 반해버린다는데~
[임상분(74세)/손님 : 없어서 못 먹지. 치아는 좋은데 없어서 못 먹는 다고, 어떻게요? 노인들이 돈 주고 (만날) 사 먹 지 못하고, 안 그래요?]
이것이, 그 용가리 통 뼈 만한 갈비가 들어갔다는 주인공?
[송의화/음식점 관계자 (하루에 몇 인분 나가요?) 한 500인분요.]
푸짐한 갈비탕 마주하면, 흥이 절로 나고.
천하장사도 울고 갈 '양'으로 기선제압, 뭐니뭐니해도 뜯어야 제 맛인 갈비!
물고 뜯고, 뜯고 또 뜯고! 그렇게 맛있어요?
[이강규/손님 : 감칠맛이 있고, 아주 맛있어요.]
[이경규/손님 : 고기가 아니고, 꿀이에요. 꿀.]
[김규천/손님 : 도둑질한 사람이 도둑질한다고, 먹어본 사람이 와서 먹는 거에요.]
웬만한 큰 바위 얼굴은 명함도 못 내민다는 이 갈비 실체는?
또 하나 추천메뉴!
바다와 육지의 환상적 향연을 한 입에 느낄 수 있는, 왕 갈낙탕!
[손님 : 시원하고, 담백한 것 같아요. 깔끔하고.]
호강세례에 눈과 입이 즐거우니 입소문이 천리를 가서 가게 안은 늘 문전성시다.
그런데 비장의 히든카드가 있었으니 푸짐한 양과 맛, 저렴한 갈비탕 가격을 5년 째 유지.
[강대균/손님 : 몇 년 동안 가격변동이 없어서 지금 어려운데 다음에는 부인과 같이 오겠습니다.]
이문 없는 장사 없다지만 힘들지 않으세요?
[손철수/음식점 주인 : 안 오르는 것도 있어야 살 맛나죠.]
그렇다면, 싼 재료를 쓸 것이다?
모르시는 말씀!
주방해부 들어가는데~
신선하고, 육질 좋은 갈비확보가 기본!
[손철수/음식점 주인 : 제가 전에 정육점을 4~5년 했었어요. 그래서 고기를 보면 어느 정도, 어느 부위가 맛있고, 어느 고 기가 신선한지 다 알 수 있어요.]
육수는 등갈비와 신선한 채소로 깊고 시원한 맛 우려내고, 이때 삶아낸 갈비는 결대로 썰어뒀다 구기자에 인삼, 당면 넣고 갈비와 육수 붓고 끊이면, 왕갈비탕 완성!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이집 갈비탕!
구구절절한 사연, 있다고요?
[손철수/음식점 주인 : 처음에는 이 상품이 적자상품이었는데, 이것으로 인해 손님들이 더 많이 와 주셔서 다른 음식도 많이 드셔서 이게 아주 효자상품이 됐어요.]
갈비탕 때문에 나도 인기 좀 생겼어요.
[다 묻었어. 너무 커가지고.]
[신동환/손님 : 양이 많으니까 같은 값이면 다른 데 안가지. 양도 많지. 음식 맛있지.]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과 배려가 불황 속에서 더욱 끈질긴 생명력을 갖게 하는 건 아닐까요?
한 장이면 서운하고, 두 장이면 충분하다.
[저쪽으로 쭉 가시면 돼요.]
[콩비지집요.]
[이 집 진짜 맛있어요.]
뜨하! 이렇게 착할 수가!
일단 레이더망에 포착됐다하면, 그 맛이 궁금해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손님들 바글대는 건 당연한 말씀.
[방광석/손님 : 지나가다 배고프고, 또 잘한다니까 먹으러 들어왔죠.]
뭔가 하고 봤더니 뜨끈뜨끈 구수한 콩비지에 담백한 뼈다귀가 어우러진 뼈다귀 콩비지!
[이게 우리 가게에서 제일 잘 나가는 뼈다귀 콩비지에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10년 째 변하지 않은 것 있으니 바로 이 가격!
그 맛 한 번 궁금한데.
[조중억(81세)/손님 : 기가 막히지요. 물어보지 마세요.]
[조영희(70세)/손님 : 다른 곳은 중국산 쓰는지 모르겠지만, 이 집만큼 고소하지 않아요.]
3대에 걸쳐 꾸준한 인기 누리는 이집 콩비지!
그 맛의 비법 파헤치면 하나, 콩비지의 신선도는 생명!
[박춘자(65세)/음식점 주인 : 매일 갈아야지요. 그날그날 갈아야지요.]
둘, 고소한 콩비지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1시간 이상 가열은 금물!
그 옛날, 그 맛이 그리워 온 손님에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고~
[손님 : 주인이 친절하고, 손님에 대해 배려를 잘해요. 아까 말했지만 나이 많은분들, 걸음 잘못 걷는 분 들도 많이 와요. 차별 안 해요.]
그저 오가며 스치던 사람들도 인연이 되고.
[어르신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10년 손님 이제 식습관까지 주인장이 척척 알 정도니 문전성시 마지막 비법 되시겠다.
아등바등 팍팍한 세상 속.
단 하나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있다면 바로 인정이 아닐까요?
[이성남/(43세)음식점 주인 : 어머니 손맛 때문에 그리워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 때문에 가격 올린다는 게 좀 그래서 꾸준히 하고 있는 거예요. 어려워도 곧 좋은날 올테니까, 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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