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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외환위기 이후 최악"

<앵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산과 투자, 소비 등 핵심 지표들도 추락하면서, 본격적인 경기 침체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줬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 분기보다 5.6% 감소했습니다.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달 한은이 예측했던 -1.6%보다도 세 배 이상 낮습니다.

성장률을 끌어내린 것은 내수와 수출의 두 축이 함께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민간소비는 4.8%, 설비투자는 16.1% 줄면서 모두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감소는 더욱 심각해 11.9% 급감하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성장률도 12%나 감소하면서, 지난 70년대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GDP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마이너스 3.4%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5%로 2007년 5%의 반토막입니다.

교역조건을 반영한 소득 지표, 연간 실질 국내 총소득은 2.1%가 줄어 98년 마이너스 7.2%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1/4분기도 미아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당초 2%로 전망했던 올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성장률이 추락하면서 지난달 1만 2천명이 감소한 취업자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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