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오바마 대통령 취임 첫날 미국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금융기관들의 부실이 늘어나면서 금융위기가 더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흑인 대통령 탄생에 워싱턴은 환호로 가득 찼지만 뉴욕 월가에는 공포가 되살아났습니다.
다우 지수는 4%나 떨어지면서 두 달 만에 8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대형 금융기관들의 부실로 금융위기 재발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 은행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도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샘 스토벌/S&P 수석 이코노미스트 : 시장은 취임식에서 경제회복과 은행구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바랬지만, 그렇지 않았고 주가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내증시에서도 금융주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는 천 백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연이틀 급락한 코스피는 한때 1,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다시 8천선이 붕괴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누리에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신용위기에 따른 미국 금융권의 손실이 3조 6천억 달러에 이를 거라며 은행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형렬/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경기 부양책은 실제 실물경기에 도입하기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는 만큼 금융시장도 당분간 답보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동안 수그러들 것 같던 금융 불안이 다시 확산되면서 오바마 정부의 경제 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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