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산 철거 참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처벌보다는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늘(21일) 긴급 당직자회의에서 용산 철거 참사의 진상부터 철저히 규명한 뒤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일각에서 조기 문책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표는 이어 이례적으로 검찰이 나서 신속히 수사를 하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모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 회의에 참석한 강병규 행정안전부 제 2차관은 사망자에 대한 위로금 지급과 유가족 임대주택 알선 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책임자 처벌과 함께 국회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번 사고가 과잉진압의 결과인 만큼 경찰이나 검찰에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이명박 식 공안통치가 참사를 불러왔다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유가족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사고원인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진 뒤, 그 결과에 따라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긴급 소집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회의에 불참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으면서, 회의 시작 5분만에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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