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용산 철거 참사는 정치권에서도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야권은 책임자 처벌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여당은 그보다 철저한 진상조사가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대형 악재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을 현장에 급파한데 이어 당 지도부가 용산구민회관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는 등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책임자 처벌을 거론하기에 앞서 우선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피해자를 구제하지 못한 이런 상황 속에서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참으로 비통한 이 사건처럼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심 수습을 위해서는 책임자 문책을 서둘러야 한다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무리한 강경진압이 참사의 원인이라며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공안통치가 빚은 참극이라며 철저한 책임 추궁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하루만에 진압에 나선거 아닙니까. 그래서 대한민국이 민주 공화국인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국정원장과 경찰청장에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지도부도 현장을 찾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여야는 내일(21일) 국회 행정안전위를 긴급소집하고 원세훈 장관 등을 출석시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릴 예정이지만, 김석기 청장이 여당의 반대로 나오지 않기로 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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