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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 진압 40분 만에 '펑'…참사의 순간

<8뉴스>

<앵커>

이 일은 오늘(20일) 아침 6시 45분에서 8시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시위 진압에 걸린 시간은 불과 1시15분, 이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시간대별로 당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옥상을 점거한 철거민들과 경찰의 대치가 시작된 지 25시간 만인 아침 6시 45분.

먼동이 터오는 가운데 경찰의 본격적인 진압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대형 기중기가 경찰특공대원 13명을 태운 컨테이너 박스를 건물 옥상 위로 내려놓습니다.

특공대원들이 컨테이너에서 내려 옥상에 진입하자, 철거민들은 옥상에 만든 5미터 높이의 망루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합니다.

7시10분, 망루바깥쪽에 불이 났지만 특공대원들이 불을 끄며 망루 안쪽으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용접기로 함석 철판을 절단하고, 망루 아래쪽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7시 25분, 3단으로 이뤄진 망루 꼭대기에 있던 철거민들이 특공대원들이 있던 아래쪽으로 화염병을 던지면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순식간에 망루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고, 아침 8시 경찰이 불을 끄고 현장을 수색하는 동안 무너진 망루 안에서 5구의 시신이 나왔습니다.

이어 낮 12시 40분쯤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본격적인 진압에 들어가 나머지 철거민을 모두 연행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10여 분.

정예 경찰특공대원들을 투입해 신속하게 강제 해산하겠다던 경찰의 계산과 달리 40명 안팎의 철거민들을 상대로한 작전은 결국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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