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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잃은 부산 네쌍둥이 도와주세요"

"네쌍둥이가 희망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사는 '네쌍둥이'의 가장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관광버스를 운전하던 박의수(45) 씨가 지난 16일 낮 12시께 버스가 고장나는 바람에 경부고속도로 울산 부근 갓길에서 견인차량을 불러 견인작업을 하다 화물차량에 받혀 숨졌다.

박 씨는 1993년 태어난 진형, 진희, 근형, 진오 네쌍둥이의 아버지.

이란성 쌍둥이인 이들이 태어났을 당시에는 언론과 주위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관광버스 기사로 일하는 박 씨의 월급으로 이들을 뒷바라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박 씨 부부는 기저귀 대신 손빨래를 하는 등 보육비를 아꼈다.

아이들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때 학원도 가지 못했지만 불평도 하지 않고 성실하고 밝게 자랐다.

이들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3월 실업계 고교에 입학할 예정이지만 아버지의 사고로 등록금를 마련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박 씨의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근저당 설정이 돼 있고 박 씨가 지난해 구입한 관광버스 할부금 잔액이 1억원이 넘어 매달 250여만원의 차량 할부금도 박 씨 부인이 해결해야할 몫으로 남았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해운대구는 네쌍둥이가 고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등록금 15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이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공동모금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중이다.

박 씨의 부인 임명순(42) 씨는 "아이들이 충격을 받았을 텐데도 오히려 엄마를 위로하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면서 "아빠 잃은 쌍둥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열심히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원문의 : 반여4동사무소 051-749-5930)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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