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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사위 집 습격사건의 진상은?

굴착기.알바 동원 '대담'‥범행동기 "UN, 횡설수설"

김영삼 전 대통령 사위 집 습격사건은 굴착기를 앞세우고 아르바이트생 20여명을 동원하는 등 대담한 범행수법 탓에 배후 여부 등 사건의 진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군사작전을 감행하듯 유니폼을 단체로 차려입은 채 침입하고, 1시간 30분 동안 집안에 머무르는 등 마치 경찰 검거를 염두에 둔 것처럼 행동해 정치적인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억측마저 낳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아르바이트생을 제외하고 전모(34) 씨 등 주동자 4명은 모두 사기와 폭력전과 4-16범이고, 공범으로 추정돼 현재 추적 중인 4명도 모두 전과자들"이라며 "황당무계하지만, 단순 강도사건에 불과하다"며 사건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경찰은 또 "전 씨 등이 침입한 직후 경보시스템이 작동하며 파출소 직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제압했지만 워낙 인원이 많아 강력계 형사와 기동타격대 등 50여명이 추가 동원되며 검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11일 새벽) 직후 언론에 알리지 않은 데 대해 경찰은 "통상 강도 발생사건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인 김 전 대통령의 사위가 비공개 수사를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구속된 주동자 4명은 그러나 '비자금 회수 임무를 맡은 UN 178개국 국제금융담당이다. 부산에 정박한 항공모함의 지령을 받고 있다'고 엉뚱한 진술을 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광주시 퇴촌면의 김 전 대통령의 사위 집은 325번 지방도에서 시골길을 따라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전원주택으로 바로 옆에 4층짜리 빌라가 있고 50-100m 거리에는 빌라 10여 채도 있어 중장비를 앞세운 '떼강도' 짓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전 대통령의 사위 집은 언론보도 이후 문이 굳게 닫힌 채 언론 접촉을 피해 사건 전말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

한편 한 이웃 주민은 "보름전쯤 김 전 대통령 사위 집이 증축공사를 마쳤고 지하 보일러실이 보통 집에 비해 상당히 커 인부들 사이에 '비자금을 숨긴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범인들이 이 소문을 진실로 알고, 비자금을 빼앗아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범행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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