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사고로 어처구니 없게도 4명의 사망·실종자와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대형 참사 원인을 한지연 기자가 자세하게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압이 시작 된지 40분만인 아침 7시 24분쯤, 옥상에 철거민들이 설치한 5미터 높이의 망루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으면서 옥상 전체로 번졌습니다.
망루는 1분도 채 안돼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당시 건물 옥상에는 철거민들이 농성을 시작하면서 망루를 설치해 놓고 경찰 진입 등을 막겠다며 시너 여러 통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공대 진입 과정에서 이 시너에 불이 한꺼번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이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만들던 불꽃이 옮겨 붙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거민들은 경찰이 컨테이너 박스를 통해 옥상 위에서 내려오다 망루에 부딪치면서 불이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외부인들의 출입을 차단한 채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건물 아래로 떨어지면서 다친 사람들도 있는데, 건물 바닥에 매트리스가 깔려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추락이나 투신시 충격완화를 위해 매트리스를 깔려고 했지만 철거민들이 던지는 화염병과 벽돌 조각 때문에 깔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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