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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최대 적은 흑사병?

북아프리카 지역의 알카에다 조직원 40명이 흑사병으로 숨지면서 중세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흑사병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최근 가장 강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고 더선(The Sun) 등 영국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흑사병은 14세기 7천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전염병으로 페스트 균에 의해 발병한다.

폐스트균은 숙주 동물인 쥐벼룩에 의해 전파되며 가래톳 흑사병과 페렴형 흑사병으로 나뉜다. 

흑사병 공포가 번지고 있는 곳은 중동 밖에 있는 알카에다 조직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북아프리카 알제리아 지역의 캠프. 

알제리 동쪽 150㎞ 지점에 있는 지역의 동굴 아지트는 전염병이 시작되면서 거대한 무덤으로 뒤바뀌었고 조직원들은 다른 흑사병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달아났다. 

이 조직은 영국군과 미군을 공격할 이슬람 전사들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07년 알제리 유엔 본부를 폭격해 41명을 숨지게 했으며 지난해에도 알제리 전역에 걸쳐 테러를 자행해 최소한 70명을 숨지게 했다. 

흑사병이 돌자 알 케에다의 지도자들은 살아남은 조직원들이 감염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항복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조직의 우두머리인 아부델마렉 드로드칼은 지난해 7월 인터뷰에서 "다른 알 카에다 '형제들'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제리 지역 치안 관계자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가장 치명적인 무기"라며 "대부분의 테러분자들은 흑사병을 치료할 기초적인 의약품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생제 개발로 흑사병은 지금은 대부분 완치되지만 여전히 남아시아, 남아프리카, 중앙 아메리카에서 매년 수천건의 발병사례가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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