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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막는다" 미·영, '배드뱅크' 설립 추진

<앵커>

금융기관의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기위해 미국과 영국이 극약처방으로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승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의 백악관 고문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미국의 한 방송에 출연해 "은행이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계속 깔고 앉아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오바마가 은행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가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배드뱅크를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배드뱅크'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나 부실자산을 전문적으로 사들이는 기구를 뜻합니다.

부실채권이 처리될 경우 투자자들이 은행에 다시 돈을 넣고 은행도 대출을 활성화함으로써 금융시스템을 정상화 할 수 있단 것이 오바마 측 구상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지난 1980년대에도 저축대부업계의 부실파문을 해결하기 위해, 배드뱅크의 일종인 '정리신탁공사'를 만들었습니다.

영국 언론도 정부가 최대 3천억 달러에 이르는 '악성' 부실채권을 보증하는 내용의 2단계 금융 구제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영국도 배드뱅크 설립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 구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배드뱅크 설립 움직임은 대대적인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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