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증시가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보인 끝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68포인트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오늘(17일)도 악재들이 많은 가운데 미국 증시가 이렇게 상승으로 장을 마감한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으로 보입니다.
먼저 미국 정부가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하고 '모든 은행의 부실 자산을 모아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배드 뱅크를 새로 만드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런 소식이 들려왔고, 두번째는 다음주 화요일에 출범하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약간의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권 부실 우려는 오늘도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미국 정부로부터 추가로 200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17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에 월가 예상보다 훨씬 큰 83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유화말고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는 시티그룹은 사업을 핵심과 비핵심 부분으로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1%로 반세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졌고, 12월 산업 생산은 경기 침체속에 11월보다 2%나 감소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주 오바마 취임 랠리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입니다.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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