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좀 어처구니 없지만 기습 대설에 기상청도 놀랐습니다. 1cm 내린다던 눈이 폭설로 바뀌자 허둥지둥 대설주의보를 내렸는데 정작 주의보를 내리자 금방 또 눈이 그쳤습니다. 오보를 거듭한 기상청에는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계속해서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 눈이 시작된 것은 새벽 2시 무렵입니다.
약한 눈이 이어지던 새벽 5시, 기상청은 오늘(16일)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에 1cm 가량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출근이 한창이던 오전 8시 무렵부터는 예상과 달리 눈이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습 대설에 놀란 기상청은 오전 9시 20분 뒤늦게 대설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눈은 얼마 안 가 크게 약해졌고 결국 대설주의보는 2시간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서울에 내린 눈은 5.1cm로 당초 예상보다 다섯 배나 많았고 춘천 4cm, 인천에도 3cm의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빗나간 예보를 질타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기압골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의 이동 속도가 예상보다 느렸고, 기온의 상승속도가 더뎌 적설량이 예상보다 늘어났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인 모레는 전국에 걸쳐 비가 오겠고 내륙산간지방에는 눈도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내내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겠다며 설 연휴 전까지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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