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우조선 인수를 둘러싼 산업은행과 한화그룹간의 매각협상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측간에 이견이 커서 매각이 결국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매각주체인 산업은행에 지분 분할 인수 방안을 수용해줄 것을 최종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한화가 요구하는 지분 분할 인수방식은 대우조선 지분 51% 중에서 30.2%만 우선 인수하고 나중에 나머지 지분을 매입하는 겁니다.
금융시장 악화로 당초 예상했던 자금조달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산업은행 측은 특혜시비가 일 수 있어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는 입장입니다.
산업은행은 일단 다음주 중에 공동매각추진위원회 등을 열어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분 분할 인수 방안에 대해 이미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산은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금융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대우조선 매각 협상은 무산되고 한화측이 이미 지불한 3천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놓고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 보입니다.
한화측은 실사를 막은 노조를 설득하는데 실패한 산업은행도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이행보증금을 챙기기 위한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늘(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식에 한화 주가는 13% 이상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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