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새벽 미국 뉴욕에서 여객기가 허드슨 강에 불시착했습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승객과 승무원 114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한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반 쯤 뉴욕 맨하탄 옆을 흐르는 허드슨 강에 승객과 승무원 등 150여명을 태운 여객기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노스 캐롤라이나로 가기 위해 공항을 출발한 지 4분만에 세떼와 부딪혀 엔진이 멈추면서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영하 7도의 추운 날씨 속에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침착한 대응과 신속한 구조작업으로 승무원과 승객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조종사는 엔진이 멈추자 침착하게 연착륙을 시도해, 비행기가 완전히 가라 앉지 않았고, 주변에 있던 여객선 등 여러 선박이 신속히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대는 항공기 앞문을 열고 승객과 승무원들을 안전한 선박으로 옮겨 태웠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물 위에 떠있는 비행기 날개에 올라선 채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탈출 탑승객 : 최우선으로 아이들과 여성 탑승객을 탈출시키고 남자들이 움직였습니다. 여성과 아이들을 우선 안전한 배로 옮겨 태웠습니다.]
뉴욕시 소방국은 구조된 승객 가운데 7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승객 전원이 구조됐지만 추락장면을 지켜본 뉴욕시민들은 9.11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경악했고, 미 언론들은 이 소식을 긴급뉴스로 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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