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의 인권이 일부 탈북 브로커들에 의해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다는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탈북자들은 우리 정부의 태도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탈북자 조모 씨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건너 갔다가 딸이 인신매매 당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조 모 씨/탈북자 : 우리 딸이 그때 16살이었어요. 데려온 사람이 엄마에게 데려다준다고 하고 어디 다 팔아먹은거에요.]
탈북 브로커에게 성폭행을 당하거나 금품을 빼앗기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전 모 씨/탈북자 : 1070만 원이라는 돈이 아이들 장 난도 아니고 그 돈을 안주면 어머니를 북송시킨다고 협박하는거에요.]
우리 정부가 탈북자들을 도와주기는 커녕 어두운 실상을 은폐하고 있다고 탈북자들은 주장했습니다.
[ 박 모 씨/탈북자 : 여기서 탈북자가 죽었다는 얘기하지 마라. 북한 사람 죽었다는 소리 하지 말라고…. 국정원에서 무서우니까 이걸 아예 봉인해버렸구나 나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탈북자들의 증언을 공개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사실상 인권유린을 방치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몇몇 악덕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러한 악덕 브로커들은 근절될 수 있도록 정부가 이참에 수사를 해서라도 뿌리를 뽑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통일부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실태파악에 착수했다"면서 "곧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뒷북 대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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