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 멸종위기 동물로 천연 기념물인 독수리가 대구 인근 낙동강가에서 겨울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탈진을 할 정도로 먹이감이 부족해 보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이 시리도록 푸른 겨울 하늘을 무대로 새들이 마음껏 날개짓을 펼치고 있습니다.
추녀처럼 날렵하게 휜 큰 날개로 우아하게 창공을 가르는 새, 천연기념물 243호 독수리입니다.
고단한 날개 짓을 쉬기 위해 잠시 강가를 찾아 목을 축이며 휴식을 합니다.
까치들은 독수리의 영역침범이 못마땅했는 지, 자신들보다 훨씬 덩치가 큰 독수리를 용감하게 공격합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달성군과 고령군이 만나는 낙동강 유역에서 수 십 마리, 많을 땐 2백여 마리의 독수리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박희천/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 이 지역에 낙동강 유역 축사 밀집 해 있어 냄새 맡고 오는 듯 합니다.]
수리과의 맹금류인 독수리는 매년 10월 쯤 우리나라를 왔다 다음 해 3월 번식지인 몽골과 중국 북부지방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최근 먹이감이 부족해 탈진하는 독수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특별한 보살핌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조종철/한국동물구조연맹 회장 : 먹이부족으로 탈진 현상이 생기는데 이런 것을 관청에서 잘 관리, 모니터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아 길조로 여겨지고 있는 겨울 진객 독수리에 대한 보호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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