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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못 찾는 가스 대란…유럽연합 '분노' 표시

<앵커>

어제(14일)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공급을 재개했지만 이번에는 우크라이나가 가스관을 막았습니다. 유럽연합이 강력한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어제 가스 공급을 재개한 지 4시간 만에 다시 중단했습니다.

러시아의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 회사 나프토가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의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 9천 890만 입방 미터의 유럽 공급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나프토가즈는 다른 관을 사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관을 이용하면 자국 내 동부 지역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동부 지역의 폭동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동부 유럽 지역에서 수십만명이 엿새가 넘도록 가스를 공급받지 못한 채 혹한 속에 떨고 있고, 상당수 공장들도 가동을 멈춘 상태라고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피코/슬로바키아 총리 : 우리는 당신들 양국 관계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의 공급에 관심이 있습니다.]

바로수 EU 집행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또 가스 공급이 신속히 재개되지 않으면 유럽의 에너지 기업이 가즈프롬과 나프토가즈 측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에 나서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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