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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반정부 시위 열려…중국 정부 '곤혹'

<앵커>

중국에서는 수도 베이징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리는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에 접근하는 취재진을 중국 공안들이 막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 : 계속 취재하면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습니다.]

지난달 외교부 건물 앞에 이어 50여 명의 시위대가 국무원 신문판공실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권력기관의 불법구금과 체포, 지방정부의 권력남용은 여전하다며 정부가 지난 연말 공언한 인권 개선 약속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윈탕/시위대 : 중국인들에게 인권은 없습니다. 정책은 가짜고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쓰촨 대지진 당시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정부에 학교건물이 부실하게 지어진 이유를 수사한 결과 그리고 정확한 학생 희생자 수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류샤오잉/쓰촨지진 희생학생 어머니 : 청대에 지어진 진흙벽도 안 무너졌어요. 학교는 완전히 무너지고 기둥 하나 남지 않았어요.]

이런 가운데 멜라민 분유 피해자들의 부모들도 정부의 보상안이 형편없다며 집단 거부 서명을 벌이기로 해 중국 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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