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오늘 구속적부심 열려

<앵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모 씨의 구속이 적절했는지 다시 심사하는 구속적부심이 오늘(15일) 법원에서 열립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미네르바 박모 씨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오늘 오전 10시반에 엽니다.

구속적부심이란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정한 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 지를 다시 심사하는 제도입니다.

박 씨는 자신을 구속한 것은 부당하다며 구속 사흘만인 그제 구속적부심 청구서를 냈습니다.

박 씨의 석방 여부는 오늘 오전 심문을 거쳐 늦어도 내일까지는 결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박 씨가 모 증권사이트에도 주식과 환율 전망 등에 관한 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씨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로 이 사이트에 직접 가입했고, '엽집 김씨'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린 게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사이트에 게재된 글 내용과는 달리 박 씨가 증권계좌를 계설하거나 주식 투자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이득을 얻은 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구속 적부심 심사 결과를 지켜본 뒤, 최대한 신속하게 박 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