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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상률 국세청장 자진사퇴 유도하기로"

<앵커>

청와대가 로비 의혹에 휩싸인 한상률 국세청장을 자진 사퇴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국세청장은 외부 인사를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상률 국세청장이 연루된 그림 상납과 골프로비 의혹에 대한 사정기관의 내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료를 챙기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중간 조사결과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진상규명이 우선이고 지금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단계"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진상조사가 상당히 진행됐고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안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사퇴 시기는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는 다음 주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앞당겨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당사자의 반발이나, 국세청의 사기저하 가능성을 고려해 가급적 자진 사퇴를 유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한 청장이 사퇴할 경우 후임엔 국세청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를 기용해 국세청 개혁에 나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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