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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피하려다 사람을…인도 덮친 덤프트럭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앞차와의 추돌을 피하려던 25톤 덤프트럭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숨지고, 2명의 생명이 위독합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 한 대가 가로등을 들이 받은 뒤 인도 위에 멈춰 서 있습니다.

신호등 기둥은 쓰러진 채로 도로 한 복판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33살 강 모 씨가 운전하던 25톤 덤프트럭이 사고를 낸 것은 오늘(14일) 오전 11시쯤.

앞서 가던 외제차가 정지 신호를 보고 갑자기 멈춰서자 이를 피하려다 일어났습니다.

강 씨의 트럭은 외제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뒤 인도로 뛰어들어 신호를 기다리던 68살 전 모 씨 등 행인 3명을 치었습니다.

트럭은 20여 미터를 더 돌진해 가로등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전 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58살 황 모 씨와 39살 정 모 씨 등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둘 다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 모 씨/사고 목격자 : 꽝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차가 인도쪽으로 들어와서 우리 가게로 들어오는 줄 알고 깜짝 놀라서 봤는데, 한 사람은 돌아가셨고 두 사람은 쓰러져서….]

40cm 높이의 차량 진입방지 기둥 2개가 있었지만 25톤 트럭의 진입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외제차에는 주한 외교관 1명이 타고 있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외교관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데 이어, 트럭 운전자 강 씨를 상대로 졸음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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