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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 나선 반기문 총장, '휴전 중재' 활발

<8뉴스>

<앵커>

이렇게 가자지구의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면서 양측의 휴전을 중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14일)부터 카이로를 시작으로 휴전 중재를 위한 중동 순방에 나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후 카이로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곧바로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가이트 외무장관을 잇따라 만나 휴전안을 논의했습니다.

반 총장과 이집트 수뇌부는 휴전과 인도적 구호활동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휴전안 논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의 국경 개방과 하마스의 무기 밀반입 차단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휴전 중재안을 더욱 강하게 추진해서 조만간 휴전이 성사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잠시 뒤엔 요르단을 방문해 중동지역 외교에 중심축을 담당해 온 압둘라 국왕과도 만나 휴전 조기 성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국가이면서도 이스라엘과 밀접한 관계인 터키도 이집트와 가자 국경에 보안군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면서 휴전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집트의 휴전안을 줄곧 거부해 왔던 하마스도 몇가지 단서조항들이 참작된다면 휴전안을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밝히는 등 입장이 바뀔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여기에 본국으로 철수했던 이스라엘측 협상대표도 내일 다시 카이로에 돌아올 예정이어서 휴전합의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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