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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 교수 피살…충격에 빠진 일본 열도

<8뉴스>

<앵커>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 캠퍼스에서 이 학교 교수가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캠퍼스 살인 사건으로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오전 10시 반쯤 도쿄 시내 주오대학 공과대학 건물 화장실에서 이 대학 전자공학과 다가쿠보 교수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다카쿠보 교수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부터 예정된 강의를 위해 학교에 나온 다카쿠보 교수는 가슴과 등을 흉기로 십여 차례 이상 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경찰은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다가쿠보 교수가 화장실에 있는 틈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봐서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주오대학 학생 :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알기 쉽게 가르치는 선생님이셨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주오대학은 오늘 모든 수업을 중단하는 휴교조치를 내리는 한편 일반인들의 학교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대표적 사학 명문인 주오대학에서 발생한 교수 피살 사건을 헬리콥터까지 동원해가며 매시간 톱 뉴스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학 구내에서 대학교수가 피살된 것은 지난 1991년 츠쿠바 대학에서 발생한 교수 피살 사건 이후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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