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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도 경기한파 영향권…불황에 맥주 뜬다

<8뉴스>

<앵커>

경기침체는 술 소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죠. 지난해 4/4분기 술 소비량을 보니, 비싸고 독한 술은 덜 팔렸고, 도수가 낮은 술이 소비량이 늘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직장인들의 술자리도 경기 한파의 영향권에 있습니다.

1차로 가볍게 끝내고, 값 비싸고 독한 주종은 피합니다.

[김덕만/직장인 : 요즘에는 감원이랄지 이동, 이런 거 다들 불안하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술도 마시게 되는데 위스키 같은 것은 못 마시고, 자중해서 맥주 많이 마십니다.]

경제난이 본격화한 지난해 4/4분기에 위스키 월별 출고량을 보면, 지난 2007년 같은 기간보다 많게는 18.3%나 줄었습니다.

소주 역시 지난해 10월엔 1.3%, 11월엔 4.3%나 줄었습니다.

반면 덜 비싸고, 덜 독한 맥주는 많게는 7.6%나 월별 출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체를 봐도 위스키는 0.1%가 줄었지만, 맥주는 5.2%가 늘었습니다.

[황인구/주류회사 마케팅팀 차장 : 조촐한 술자리가 많아지고요.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가정에서 음주하는 음주량이 증가하면서 맥주의 소비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 위스키 소비는 줄었지만 가격이 2배 이상인 고급 싱글 몰트위스키 판매량은 오히려 10% 이상 늘어나, 술 소비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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