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사 청탁을 위해 고가의 그림 선물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국세청장 당사자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한상률 국세청장과 전군표 전 청장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국세청장 회의에 참석하고 일본에서 돌아온 한상률 청장은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림을 본 적도 준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상률/ 국세청장 : (그림을 보신 적이 있으세요?) 없습니다. (어떤 그림인지 알고 계시나요?) 신문에서 봤습니다만, 잘 모르겠습니다.]
뇌물 수수혐의로 성동구치소에 수감중인 전군표 전 청장도 그림을 받았다는 부인 이모씨의 주장을 변호사를 통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영화/ 전군표 전 국세청장 변호인 : "흥분해서 경거망동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취지였습니다. 여러가지 이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전 전군표 청장님께서는 대단히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전군표 전 청장의 부인 이씨는 그제(12일) 인사 청탁과 함께 한 청장으로부터 그림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군표 전 청장 부인 : 한 청장 부인한테 제가 받았어요. 같이 있는 자리에서 부인이 줬어요. 조그만 그림 선물 하나 한다고 해서, 나는 그게 무슨 그림인지도 모르고 받아서 그냥 처박아 놨었죠.]
하지만 어제 이후 일체의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그림 판매를 부탁 받은 화랑 대표의 남편은 국세청 고위 간부로 재직 중입니다.
그림 선물 의혹에 휩쓸린 한상률 국세청장은 지난 연말 경북 포항지역 인사들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와대로부터 주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저녁식사 자리에는 대통령의 손위 동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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