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시작된 한파가 6일째 맹위를 떨치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지난 9일 -6.8도로 떨어진 데 이어 주말인 10일과 11일 각각 -9.9도와 -9.6도를 나타냈다.
또 월요일인 12일 -11.0도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13일과 14일 각각 -9.0도와 - 6.8도를 나타내는 등 6일째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아침과 저녁뿐 아니라 낮에도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를 대표하는 삼한사온(三寒四溫) 현상이 사라지면서 기압계 변화 형태가 바뀐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한사온 현상은 말 그대로 '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한 날씨'가 정확하게 나타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 형태의 날씨가 반복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기상청은 최근 한파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찬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워낙 강해서 추위가 길어지고 있을 뿐이라며 삼한사온이 아예 사라진 이상기온 현상은 아니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상층의 고도가 낮아진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와 오랫동안 머물고,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찬 공기를 계속 유입시켜 이번의 장기 한파가 비롯됐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기상청은 "겨울이 시작된 작년 12월부터 우리나라에는 전형적인 삼한사온 현상이 나타났다"며 "다만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한파가 약간 오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15일까지 계속되다가 찬 대륙 고기압이 다소 약화하는 16일께 누그러져 주말인 17∼18일에는 겨울치고는 따뜻한 날씨가 나타나는 등 내주 초까지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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