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첨단 금융상품이나 인터넷 방송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돈을 모은 뒤 잠적해버리는 금융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봉천동의 한 사무실.
투자회사가 자리잡고 있던 이곳에 지금은 투자자들만 몰려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은 이미 잠적한 상태.
'1억원을 투자하면 매달 7백만원, 다른 투자자를 소개만해도 매달 3백만원씩 보장해준다.' '옵션이나 선물 같은 첨단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라 걱정이 없다' 이런 거짓말에 속은 피해자들입니다.
만 5천여명이 천 7백억원을 투자했지만, 회사 관계자들은 이 돈을 들고 사라졌습니다.
[투자사기 피해자 : 전부 주위 사람 끌어들였는데 이게 터져버리니까 자기만 망해서 깨지면 혼자 극복해서 혼자 고민하면 되지만 주위 사람 다 망가지면 어떻게 이걸 해결하나요. 집안 다 망가지는 거죠.]
금융감독원은 이 엉터리 투자회사처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모은 유사수신 업체 77곳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첨단 금융상품이나 인터넷 방송, 인터넷 카지노 사업 등 신종 사업에 투자한다며 돈을 모으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김상규/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 : 투자금을 빼내기가 힘듭니다. 재수사를 계속 지속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되어서 잠적하고, 그래서 손실을 보게 됩니다.
금감원은 경제난을 틈타 불법으로 투자자금을 모급한 뒤에 잠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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