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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청와대 물갈이…권력 기관장 대거 교체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설 연후 이후, 집권 2년차에 대비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료 교체 폭은 크지 않은 반면 이른바 권력기관의 수장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13일),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개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개각 시점이 설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청와대 개편은 필요에 따라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해 설 이전에 개각에 앞서 단행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청와대는 개각에 대비해 이미 지난 해 11월부터 국정원장 등 이른바 4대 권력기관장과 기획재정부, 통일부 장관 그리고 금융위원장에 대해 교체를 전제로 검증 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그 결과 4대 권력기관장 가운데 검찰총장만 남기고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국세청장을 모두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관급에서는 통일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에 대해 우선적으로 경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강만수 기재부 장관은 여전히 유임 쪽에 무게가 실려 있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개편은 수석 한 두명을 교체하는 선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설 연휴 이후 개각을 단행한 뒤에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앞에 새 출발을 다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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