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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도심 진격'…반기문, 중동 순방길

<8뉴스>

<앵커>

국제사회의 휴전압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총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13일)부터 일주일동안 중동을 순방하며 휴전 중재에 나섭니다.

가자지구 접경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으로 진격한 이스라엘 공수부대가 하마스 무장세력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야간 공습으로 하마스 지휘부가 있는 호텔과 무기밀수용 땅굴 등 60여 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집중 폭격으로 하마스의 전력은 많이 약화됐지만 저항은 끈질기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곳 접경지역을 넘어서 이스라엘 남부도시 쪽으로 박격포와 로켓탄 공격이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인명피해는 사망 919명, 부상 4천2백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가자 주민 : 저기 있던 우리 집은 모두 파괴됐고, 우리 아들도 죽었어요.]

이집트 카이로 휴전협상은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휴전의 조건이라고 다시 못박았습니다.

하마스 측도 먼저,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국경 봉쇄를 해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하니야 하마스 총리는 분쟁을 끝낼 논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늘부터 이집트와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들을 순방하며 휴전 중재에 나섭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지금 당장 교전을 끝내야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

반 총장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종전 메시지를 양측에 전달할 예정이어서 극적인 휴전 성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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