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이 몰아치는 매서운 겨울날, 개를 데리고 삼삼오오 모여드는 사람들.
[박희수/11세 : 개들이랑 같이 놀고 그러는게 너무 좋아요.]
[홍현철/42세 : 마력, 마약이라고 그러죠.]
시베리안 허스키, 알래스칸 맬러뮤트, 사모예드 등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썰매견.
이들의 몸에 썰매를 매는 순간, 잠들어 있던 질주본능이 눈을 뜹니다.
우리나라에만 10만 명이 넘는 동호회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유용호/45세 : 항상 이 개썰매때문에 겨울이 진짜 기다려져요. ]
[조미진/35세 : 안해본 사람들은 모를 거예요. 이 짜릿한 기분을.]
개들과 호흡을 맞춰 발을 구르면서 썰매를 끌어나가는 것이 포인트!
그런데, 썰매의 속도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김기영/35세 : 40km 이상이 나오는데 눈밭에서는 워낙 또 미끄럽기 때문에 한 60km 이상 그런 속력을 느낄 수가 있죠.]
개썰매는 동계올림픽 전시종목인데다, 정기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될 만큼 인기가 높은데요.
스피드와 기술 못지 않게, 개와 주인의 교감과 호흡이 중요합니다.
[최인희/38세 : 이렇게 뛰는 애들을 보면 너무너무 멋있고 무슨 장동건 보듯이.]
그런데, 개들은 운동이 많이 된다지만, 과연 사람은 운동이 되는 걸까요?
[많이 되요. 굉장히 많이 되고.]
[제가 느껴요 몸이 좀 가벼워지고, 감기 같은 것도 많이 안 걸리고.]
운동효과는 물론 성취감이 무엇보다 크다고 동호인들은 입을 모읍니다.
[눈물나, 눈물나, 지금. 자식이 대학 합격한 기분이예요.]
[이기호/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동물과 함께 운동을 하게 되면 우울감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정신적인 효과가 크고요. 또 개와 함께 무언가를 했다는 그런 성취감과 스릴도 크게 느낄 수 있고.]
썰매가 부담스럽다면 개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바이크저리 종목, 혹은 함께 뛰는 케니크로스 종목도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반경희/35세: 체력이 굉장히 좋아져서 제가 이제 학원강사인데 애들을 가르칠 때 별로 지치지 않고 .]
소중한 애견과 함께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신나는 겨울을 보내는 이들의 힘찬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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