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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사고로 또 기름 새…800리터 이상 유출

<앵커>

송유관에 구멍이 나서 기름이 새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작업중이던 중장비기사가
송유관에 구멍을 냈기 때문인데 그 양이 800리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TBC 양병운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물줄기 같은 것이 땅 위로 쉼 없이 솟구칩니다.

솟구친 건 물이 아니라 송유관이 뚫리면서 고압으로 분출된 기름입니다.

[권영수/사고 신고자 : 기름이 거의 2차선 도로를 넘어서 이쪽까지 나왔으니까 거의 3~40미터 이상 솟구쳐.]

사고가 난 건 어제(12일) 오후 1시 10분쯤, 영천시 대창면 한 식품공장 부지조성 작업을 하던 불도저가 22인치 송유관을 건드리면서 지름 20cm 가량의 구멍을 냈습니다.

분출된 기름이 왕복 2차로 도로를 덮치면서 도로와 그 주변은 온통 기름투성입니다.

기름이 흘러내린 길이만도 300m나 됩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유출된 기름이 등유고, 그 양을 800 리터로 추정하고 있지만 행정기관에선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동일/대한송유관공사 부장 : 복구와 관련된 업체를 통해서 토양오염을 검사하고  정밀조사를 해서 복구방법이 맞는 것으로 해서.]

경찰은 사고 직후 달아난 중장비 기사를 찾는 한편 공사 책임자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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